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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권순우 프랑스오프 2회전 진출, 메이저 대회 1년 9개월만에 승리

권순우(494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4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1년 9개월 만에 이겼다.권순우는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67위·핀란드)를 3-0(6-3, 6-4, 6-3)으로 제압했다.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2022년 8월 US오픈 2회전 진출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1회전 탈락했고,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는 불참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도 1회전 탈락한 권순우는 이 대회 단식 본선 2회전 진출 상금 11만 유로(약 1억6000만원)를 확보했다. 권순우는 이날 출발부터 좋았다. 1세트 상대 첫 서브 게임을 빼앗더니, 3-1에서 다시 한번 루수부오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특히 고비마다 절묘한 드롭샷을 구사하며 상대의 의지를 꺾었다. 이후 4-3으로 추격을 허용한 권순우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다섯 차례 듀스 끝에 지켜냈고, 루수부오리의 서브 게임에 또다시 제동을 걸어 6-3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서로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팽팽하게 맞섰다. 권순우가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이던 9번째 게임을 따낸 뒤 비 때문에 경기가 약 1시간 중단됐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권순우가 곧바로 루수부오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3세트에서도 악천후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으나 권순우가 상승세를 잘 이어갔다. 권순우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비가 내려 경기가 1시간 이상 중단됐다. 경기 재개 후 상대 서브 게임을 곧바로 브레이크해 5-3으로 달아난 권순우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는 서배스천 코르다(28위·미국)와 격돌한다. 코르다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동생이다. 권순우와 코르다는 2021년에 한 차례 맞대결해 코르다가 2-0(6-4, 6-4)으로 이겼다.권순우가 3회전까지 오르면 세계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이형석 기자 2024.05.28 09:20
스포츠일반

'신성' 알카라스 호주오픈 8강 탈락, 中 정친원-우크라 야스트렘스카 역사 도전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51억원) 남자 단식 8강에서 탈락했다.알카라스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에게 1-3(1-6, 3-6, 7-6<7-2>, 4-6)으로 패했다.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을 제패하며 '신성'으로 떠오른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세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섰으나, 일찍 짐을 쌌다. 알카라스는 츠베레프와 상대 전적에서 3승 5패로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경기 시작 29분 만에 1세트를 1-6으로 내줬다. 2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할 기회를 놓친 뒤에 자신의 서브 게임마저 뺏겨 와르르 무너졌다. 알카라스는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5로 뒤지다가 내리 3게임을 따낸 후,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기어코 한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4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연속 범실로 무너졌고,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패배로 관심을 끈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결승 맞대결이 무산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 대진은 조코비치-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츠베레프의 경기로 확정됐다.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와 메드베데프가 각각 신네르와 츠베레프에게 4승 2패, 11승 7패로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4강 대진은 정친원(15위·중국)-다야나 야스트렘스카(93위·우크라이나),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코코 고프(4위·미국)의 경기로 열린다. 정친원은 중국 선수로는 리나, 정제, 펑솨이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올랐다. 야스트렘스카는 1978년 크리스틴 매티슨(호주) 이후 46년 만에 예선을 거쳐 여자 단식 4강까지 진출했다. 야스트렘스카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무혐의 결론이 났지만, 그 사이 포인트를 잃어 세계랭킹이 떨어진 탓에 예선부터 출전해야 했다. 둘 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은 없다. 여자 단식 준결승은 25일, 남자 단식 4강전은 26일에 펼쳐진다.이형석 기자 2024.01.25 09:51
스포츠일반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5회 우승 도전 분수령, 호주오픈 4강 상대는 새로운 대항마 시너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2억원) 남자 단식 4강전 상대가 새로운 대항마 야닉 시너(4위·이탈리아)로 결정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2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1(7-6<7-3>, 4-6, 6-2, 6-3)로 물리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시너는 안드레이 루블레프(5위·러시아)를 3-0(6-4 7-6<7-5>,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와 시너는 지난해 11월 데이비스컵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의 사나이로 통한다. 지금까지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에서 가장 많은 10차례 우승했다. 그 외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프랑스오픈 3회 등 정상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018년 대회 4강전에서 정현에게 패배한 뒤 이듬해부터 호주 오픈 3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2019~2021년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왕좌를 차지했다. 2022년 대회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두 경기를 더 이겨 이번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5회로 늘리게 된다. 조코비치는 오랫동안 '빅3' 구도를 형성해 온 로저 페더러가 은퇴하고, 라파엘 나달이 부상으로 고전함에 따라 세계 최정상을 외롭게 지켜왔다. 그러다가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이 남자 테니스 '신성'으로 떠오르면서, 신구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해 연말 새로운 대항마가 한 명 늘어났다. 결승 길목에서 만난 상대 2001년생 시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1월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시너에게 1-2 졌다. 7월 윔블던 결승전에서 알카라스에게 패배 후 이어오던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시너를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그 다음주 시너에게 다시 좌절했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4강전에서 시너에게 또 세트 스코어 1-2로 졌다. 조코비치가 데이비스컵 단식에서 패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 이어 케츠마노비치와 짝을 이뤄 나선 복식 경기에서도 시너-로렌초 소네고 조에 0-2로 졌다. ATP 통산 상대 전적은 조코보치기 4승 2패로 우위지만, 2주 동안 단·복식에서 무려 3차례나 무릎을 꿇은 것이다. 시너의 활약 속에 이탈리아는 데이비스컵에서 47년 만에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너는 2023년 ATP투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기량발전상 등에 뽑혀 실력과 인기를 증명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다시 맞딱뜨렸다. 한편 남자 단식은 24일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폴란드)-다닐 메데브데프(3위·러시아), 알렉산더 즈베레프(6위·독일)-알카라스전을 통해 남은 4강전 진출자를 가린다. 이형석 기자 2024.01.24 09:31
스포츠일반

'호주오픈 절대강자'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5회 우승까지 2승만 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2억원) 남자 단식 4강에 선착했다.조코비치는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2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1(7-6<7-3>, 4-6, 6-2, 6-3)로 물리쳤다.'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2019년부터 호주오픈 33연승 행진 중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2022년 대회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다시 왕좌를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두 경기를 더 이겨 이번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5회로 늘리게 된다. 그는 지금까지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에서 가장 많은 10차례 우승했다.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프랑스오픈 3회 등이다. 조코비치는 이날 1시간 24분이 걸린 1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프리츠에게 뺏겼으나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를 6-2로 따낸 뒤, 기세를 이어갔다. 4세트 게임스코어 4-3에서 프리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이날 서브 최고 시속 204km로 215㎞의 프리츠보다 열세를 보였지만, 서브 에이스 수는 20-16으로 앞섰다. 또한 언포스트 에러 수에서 26개-39개로 더 적었다. 조코비치는 프리츠와 상대 전적 9전 전승 우위를 이어갔다.조코비치는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 8강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 단식 8강전에서는 코코 고프(4위·미국)가 3시간 8분 접전 끝에 마르타 코스튜크(37위·우크라이나)를 2-1(7-6<8-6>, 6-7<3-7>, 6-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004년 3월생으로 만 19세인 고프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은퇴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기대를 모으는 고프는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고프는 1세트 게임스코어 1-5로 끌려가다가 내리 5게임을 따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이어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6에서 내리 3점을 획득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졌지만 3세트를 손쉽게 따내고 4강행을 확정했다. 앞서 호주오픈에서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고프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11위·체코) 경기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4.01.23 20:36
스포츠일반

권순우, 호주오픈 2년 연속 1회전 탈락…메이저대회 3연패

세계랭킹 697위 권순우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3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호주오픈 2년 연속 1회전 탈락이자 최근 메이저 대회 3연패다.권순우는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랭킹 163위 루카시 클라인(슬로바키아)에게 3시간 10분 접전 끝에 1-3(6-7<0-7> 6-4 6-7<3-7> 3-6)으로 졌다.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권순우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불참 이후 이번 대회에 나섰지만 또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에서 승리한 건 2022년 US오픈 2회전 진출이 마지막이다. 그는 지난해 9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이후 약 4개월 만에 실전에 나섰다.타이브레이크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게 패인이 됐다. 권순우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다행히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4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며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그러나 3세트 또다시 타이브레이크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첫 서브 때 실점하며 0-3으로 끌려간 뒤 2-3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한 채 3세트를 빼앗겼다. 궁지에 몰린 권순우는 4세트 서브 게임 상황에서 더블 폴트 3개를 범했고, 결국 4세트도 3-6으로 져 무릎을 꿇었다.이날 권순우는 클라인의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첫 승의 제물이 됐다. 권순우는 지난해 1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따낸 랭킹 포인트가 빠지면서 세계 랭킹이 697위까지 추락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6 16:20
프로야구

'포브스 선정' MLB 서울시리즈, 올림픽·윔블던과 나란히 주목 "여행 가서 봐야 할 새해 이벤트"

3월 서울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 시리즈가 '여행을 가서라도 봐야 할 새해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여행과 어울리는 2024년 주요 스포츠 이벤트 5개를 소개, MLB 서울 시리즈를 꼽았다. 매체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정규리그 두 경기를 치른다. 서울에서 MLB 경기가 열리는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두 팀은 한국 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른 뒤 개막 시리즈를 여는데, 고척돔이 1만6744석에 불과하다. 입장권과 서비스 패키지는 1월 말에 예매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서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뛰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영입해 관심을 모았다. 한일 슈퍼스타가 한 자리에 모여 경기를 하는 만큼,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야구팬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매체 역시 "다저스엔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엔 김하성과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 등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많다. 한국과 일본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덧붙였따.이어 포브스는 "아시아 최대 도시 서울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 이번 스포츠 이벤트는 서울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포브스는 서울 시리즈 외에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 ▶윔블던 테니스대회 ▶2024 파리 올림픽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최종전인 아부다비 그랑프리도 함께 소개했다.윤승재 기자 2024.01.02 09:59
스포츠일반

한나래 메이저 대회 본선 첫 승 도전 마감, US오픈 1회전 탈락

한나래(241위·부천시청)가 세계랭킹 9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에 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원)을 마감했다. 한나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본드로우쇼바에게 0-2(3-6, 0-6)로 졌다.본드로우쇼바는 올해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강자다. 당시 세계랭킹은 42위. 여자 프로테니스(WTA)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1975년 이래 가장 낮은 순위(종전 2007년 비너스 윌리엄스 31위)로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전 그의 세계랭킹은 9위까지 올랐다. 한나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첫 승을 노렸지만, 1회전에서 강적을 만나 아쉽게 도전을 마감했다. 한나래는 이번 대회 예선(3경기)을 거쳐 본선까지 진출했다. 지난 26일 예선 3회전에서 엘리자베스 맨들리크(154위·미국)를 2-0(6-3, 7-5)으로 물리쳤다. 2020년 호주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본드로우쇼바의 벽에 막혀 2회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전날(29일)에는 부상에서 6개월 만에 돌아온 권순우(104위·당진시청)가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30위·미국)에게 1-3(3-6, 4-6, 6-0, 4-6)으로 져,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경기는 더 이상 볼 수 없다.이형석 기자 2023.08.30 09:10
스포츠일반

'라켓 박살' 조코비치 우승 놓치고, 벌금도 1000만원 부과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에서 라켓을 집어 던져 벌금 8000달러(1000만원)가 부과됐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 도중 라켓을 네트 기둥에 던져 부러뜨린 조코비치에게 8000달러(약 1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전했다.조코비치는 지난 17일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결승전 2-2로 맞선 5세트,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고 선수석으로 향하면서 네트 기둥에 라켓을 강하게 휘둘러 부러뜨렸다. 평소 '강철 멘털' 자랑하는 그이지만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 평정심을 잃은 것이다. 체어 엄파이어(주심)를 맡았던 퍼거스 머피는 규정 위반이라며 조코비치에게 경고를 줬다.조코비치는 경기 종료 후 한 팬에게 자신이 부러뜨린 라켓을 건네 주었지만, 이와 무관하게 벌금 1000만원이 부과됐다. 조코비치는 2020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와의 US오픈 16강에서 경기 도중 홧김에 라켓으로 공을 쳐 선심을 맞추는 행동으로 실격패를 당한 적도 있다. 조코비치는 이날 알카라스와 4시간 42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윔블던 5연속 우승과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윔블던 35연승 도전이 중단됐고, '세기의 대결'로 꼽힌 알카라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 2패로 밀려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여기에 벌금까지 부과됐다. 조코비치에게 부과된 벌금은 준우승 상금 117만5000파운드(약 19억 4000만원)에서 공제한다.이형석 기자 2023.07.18 14:04
스포츠일반

'빅3' 물러나고 스무살 새 황제 '알카라스 시대' 열렸다, 윔블던 우승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물리치고 새로운 황제 등극을 알렸다. 알카라스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2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4시간 42분 접전 끝에 3-2(1-6, 7-6<8-6>, 6-1, 3-6, 6-4)로 제압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9억원)다. 이날 결승전은 '세기의 대결'로 통했다. '신성' 알카라스가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면, '노장' 조코비치는 2018년부터 윔블던 34연승을 달성하는 등 대회 5연속 우승에 도전할 정도로 무척 강했다. 알카라스는 1세트 게임 스코어 0-5까지 끌려가며 고전했다. 2세트 반격을 시작한 알카라스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를 무너뜨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 타이브레이크 6전 전승 행진이 처음으로 멈췄다. 3세트는 알카라스, 4세트는 조코비치가 따낸 가운데 5세트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4세트 왼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고 나섰고, 평소 강철 멘털을 자랑하나 이날 5세트 경기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자 라켓을 부수며 분풀이하기도 했다.알카라스는 조코비치의 마지막 샷이 네트를 넘지 못해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결승전을 통해 알카라스는 자신의 시대가 새롭게 막을 올렸음을 알렸다. 남자 테니스는 약 20년 동안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136위·스페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빅3가 이끌었다. 페더러는 지난해 은퇴했고, 나달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 상대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다.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한 차례 이겼지만, 당시 알카라스는 부상으로 3세트부터 제 실력으로 발휘하지 못했다. 윔블던 대회에서 이들 빅3 외에 영국 출신으로 윔블던에 강했던 앤디 머리(40위·영국)가 아닌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2년 레이턴 휴잇(은퇴·호주)이후 무려 21년 만이다.클레이코트와 하드코트에 비해 잔디코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온 알카라스가 윔블던 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알카라스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사수했다. 2위 조코비치가 이날 우승했다면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5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이 불발됐다.조코비치는 "알카라스는 이번 경기에서는 나보다 더 잘했다. 폭발적인 서브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이제는 잔디에서도 알카라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알카라스는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최고의 조코비치를, 그의 무대인 윔블던에서, 10년간 무패였던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꺾은 사람이 된 것은 나에게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7.17 11:06
스포츠일반

'아직은' 조코비치냐 '이제는' 알카라스냐

신·구 테니스 황제 맞대결이 윔블던 결승전에서 성사됐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조코비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얀니크 신네르(8위·이탈리아)를 3-0(6-3 6-4 7-6<7-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두 번째 4강전에서는 알카라스가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3-0(6-3 6-3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와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남자 단식 5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윔블던 남자 단식 5연패는 2007년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마지막이었다. 윔블던 남자 단식 8회 우승 역시 페더러가 2017년에 달성한 것이 유일하다.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4번째 우승 타이틀도 노린다. 메이저 대회 단식 24회 우승은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1973년에 여자부에서 달성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이 된다. 또 1987년생인 조코비치(36세 2개월)가 우승할 경우, 2017년 페더러가 세운 윔블던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 10개월)을 뛰어넘는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사상 최초로 만 20세가 되기 전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신흥 강자다.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하면 페더러·나달·조코비치가 20년 넘게 군림한 남자 테니스의 빅3 시대를 끝낼 수 있다. 페더러는 은퇴했고 나달도 현역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코비치가 빅3 시대를 연장하느냐, 알카라스가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되느냐가 이번 대회에 달려있다. 또 이 대회 결승에서 이기는 선수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도 1위가 된다. 한편, 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지난해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선 알카라스가 2-1로 이겼고, 올해 프랑스오픈 4강에서는 조코비치가 3-1로 설욕했다. 잔디코트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는 젊은 선수고, 메이저 우승에 대한 동기 부여도 잘 돼 있다"며 "하지만 나 역시 우승에 대한 의지가 크다.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가 전설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나는 내가 조코비치를 꺾을 수 있다고 믿는다. 두려워할 시간도 없고, 피곤해할 여유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윤승재 기자 2023.07.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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